차를 사기 전 가장 많이 만지는 것은 '핸들'이 아니라 '스크린'입니다. 브랜드별 인포테인먼트 UI, 얼마나 다를까요?
안녕하세요, 요즘은 자동차를 고르기 전에 유튜브로 UI 조작 영상부터 찾아보는 시대죠. 핸들링보다 먼저 만나는 게 바로 센터 디스플레이니까요. 오늘은 테슬라, 현대, 벤츠—이 세 브랜드가 인포테인먼트 UI에서 어떤 철학과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지 비교해보려 합니다. 디자인뿐 아니라, 반응 속도, 기능 구성, 사용자 중심성까지 꼼꼼히 따져볼게요.
목차
테슬라 UI: 극단적 미니멀리즘의 상징
테슬라의 인포테인먼트 UI는 "기능은 많지만 단순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물리 버튼이 거의 없고, 모든 조작이 중앙 디스플레이 하나에서 이뤄지죠. 전체적으로 아이콘은 큼직하고 컬러 대비가 선명해 초보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반면, 터치로 모든 걸 제어해야 하다 보니 주행 중에는 조작이 어려울 수 있고, 물리적 피드백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현대 UI: 직관성과 시인성의 균형
현대의 UI는 사용자 흐름을 고려한 레이아웃과 컬러 설계가 인상적입니다. 메뉴 구조가 계층적으로 나뉘어 있어 복잡한 기능도 손쉽게 탐색할 수 있고, 한글화가 매우 정교하게 되어 있어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는 고급 애니메이션 효과와 햅틱 피드백도 더해져 몰입감을 높입니다.
벤츠 UI: 감성과 정보의 조화
메르세데스-벤츠의 MBUX UI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투명한 카드형 UI와 곡선 기반 인터페이스가 우아함을 더하며, "Hey Mercedes" 음성 인식과 결합해 터치 없이도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벤츠 UI가 특징적으로 제공하는 UX 포인트입니다.
-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반투명 UI 레이어
- 터치와 음성, 제스처 3중 인터페이스 지원
- AI 기반 추천 기능으로 즐겨찾기 자동 구성
기능 구성 및 반응 속도 비교
UI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얼마나 빠르게 찾고 실행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 기준으로 테슬라, 현대, 벤츠의 시스템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브랜드 | 주요 장점 | 반응 속도 | 조작성 |
---|---|---|---|
테슬라 | 대화면 기반, 모든 정보 통합 | 매우 빠름 | 터치 중심, 단순화 |
현대 | 한글 최적화, 메뉴 계층 직관적 | 빠름 | 터치+물리 버튼 혼합 |
벤츠 | 음성+AI 추천, 감성 UI | 중상 | 터치+음성+제스처 |
UX 우수 항목별 브랜드 스코어보드
각 브랜드의 UI가 강점을 보이는 항목을 점수로 환산해보았습니다. (10점 만점 기준, 체감형 비교 지표)
항목 | 테슬라 | 현대 | 벤츠 |
---|---|---|---|
시인성 | 9 | 8 | 9 |
조작성 | 7 | 9 | 8 |
감성 디자인 | 7 | 8 | 10 |
Q 테슬라 UI는 왜 물리 버튼을 없앴나요?
미니멀리즘과 소프트웨어 중심 철학 때문입니다. 업그레이드를 OTA로 쉽게 적용하려는 전략이죠.
한글 최적화와 물리 버튼 병행이 장점입니다. 직관성과 접근성이 좋죠.
화려한 애니메이션, 곡선형 그래픽, 색채 조화가 감성적 몰입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내에서도 차종에 따라 약간의 UI 변형은 있지만, 디자인 언어는 대부분 통일되어 있어 경험은 비슷합니다.
UI는 단지 정보창이 아니라, 차와 내가 소통하는 방식입니다. 테슬라의 단순함, 현대의 배려, 벤츠의 감성—각자 매력이 다르죠. 어떤 게 더 좋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어떤 스타일이 나에게 더 편한가는 분명히 있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고, 눌러보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겠죠? 여러분은 어떤 UI에 손이 더 자주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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